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평범한 주부인 로라 제슨(Celia Johnson 분)과 또한 한 가정의 가장인 의사 알렉 하비(Trevor Howard 분)는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알렉이 로라의 눈에 들어간 먼지를 빼내 준 일을 계기로 역 부근의 찻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둘은 서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매주 목요일역 부근의 찻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각자의 가정에 대한 책임감에 번민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은 매주 목요일의 만남을 가지면서 더욱더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자신들의 관계가 더 이상 발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로라와 알렉은 더 이상 만나지 않기로 하고 각자 반대 방향의 기차를 타고 떠나면서 작별을 말하는데...
기차역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각자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헤어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초기 작품으로 1946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연기한 두 주연 배우의 호연과 배경음악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그리고 아련한 기차 역의 미장센은 이 작품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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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評論(11)
....꿈을 꾸고 멀리까지 갔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