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 교사인 진수와 제자인 문주 간에 어느덧 애정이 싹트고 있었다. 그러나 문주는 아버지 유언에 따라 현직 검사인 재식과 결혼한다. 한편 시골로 전근한 진수는 야학시간에 본의 아니게 살인을 하고 도망하게 되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문주는 남편인 재석에게 그를 도와줄 것을 애원한다. 그러자 재식은 아내인 문주를 오해하기 시작한다. 그무렵 도망했던 진수가 떳떳하게 죄값을 받기 위하여 검찰에 자수한다. 그로써 문주에 대한 재식의 오해가 풀리고 진수는 재식의 관대한 배려 속에 법의 심판 날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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